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대동그룹의 스마트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는 내달 말까지 영남대병원에서 자체 개발한 병원 물류 및 환자 이송을 위한 자율주행 메디컬 서비스 로봇의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실증을 진행하는 서비스로봇은 총 7대로 검체 이송로봇 1대, 약제 및 의료물품 이송로봇 2대, 자율주행 스마트 체어로봇 4대 등이다. 검체 이송로봇과 약제 및 의료물품 이송로봇은 병동과 진단검사의학과 및 병실 약국을 오가며 검체와 약제의 이송 업무를 수행한다. 스마트 체어로봇과 같은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돼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장애물을 만나면 회피해 목적지까지 도착한다.
스마트 체어로봇은 병원 각 층의 맵핑 작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발 지점에서 환자의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고, 도착 후 임무를 완수하면 다시 복귀하는 방식이다. 외래 환자뿐만 아니라 수술 후 보행이 불편한 환자가 병동에서 외래 진료실까지 이동할 때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서비스 로봇은 V2X(Vehicle-to-everything, 차량-사물 간 통신)의 중앙관제 시스템으로 작동 상태 및 위치 정보, 이상 증후 및 고장 여부 등의 정보를 관제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문제 발생 시 즉각 조치를 가능하게 해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번 실증을 통해 실내 서비스 로봇의 기술 내재화 및 고도화를 꾀하면서, 병원 관계자나 내원 환자의 제품 평가를 통해 성능이나 편의성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관련해 유동 인구가 많은 병원 환경에서 실내 최적 주행 경로 생성과 정적·동적 장애물 회피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를 꾀한다. 병원 인프라와 연계해 엘리베이터나 보안 자동문 등 동시 진출입을 위한 소통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