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이 벌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 규탄 및 특검 촉구 장외 집회'에 대해 "정치가 아닌 범죄 아니냐"며 "경찰 등 사법 당국의 엄격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판결 선고를 앞두고 민주노총, 촛불행동, 민주당 원팀이 지난 주말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그 과정에서 경찰, 공직자에 대한 공무 수행에 대한 폭력으로 다수가 체포됐다"며 "이 대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무력시위를 계속할 것 같다. 그러면 아마 앞으로 몇 년간 이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은 판사 겁박 폭력 시위로 더럽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이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이 저런 판사 겁박 무력시위로 인해 차 막히고 짜증 나는 상황이 반복돼야 하나"라며 "서울 시민들께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을 돌려드리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비교하며 이 대표의 1심 선고 재판 생중계를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이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트럼프 당선자는 2023년 11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하게 요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며 "그 뜻을 따라드리자는 말씀드린다.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번 주 금요일(15일)에 나올 (이 대표 1심) 판결은 유죄인 사안"이라며 "선거에 큰 타격을 받을 내용이 언론을 언론을 통해서 공개되자마자 그 영향을 어떻게든 줄여보기 위해 의도되고 준비된 그리고 반복된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다.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그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힌민국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다른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만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저희는 사법부의 재판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다. 사법부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해달라고 요청드리는 것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