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인구감소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 모두 살기 좋고 행복한 경주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자녀양육~청년자립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영유아 양육, 초·중·고·대학교 지원 등으로 생애주기를 분류하고, 각 단계별 혜택을 제공해 인구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영유아 보육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저소득층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기저귀와 분유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원 대상은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족 또는 기준중위소득 80%이하 장애인·다자녀(2자녀 이상) 가정으로 기저귀는 월 9만원, 분유는 월 11만원을 지원한다.
구매 비용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포인트로 지급하며 온라인 쇼핑몰 및 대형마트 등 카드사별로 지정된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관리 지원 사업’과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 지원 사업’,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초·중·고 학생을 위한 정책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을 둔 가정에 10만원을 지급하는 입학 축하금이 대표적이다.
지원 대상은 입학일 기준으로 경주에 주민등록지를 둔 초등학교 최초 입학생이며 초등학교에 준하는 교육기관 입학생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밖에도 교육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중·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교복 구입비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에 입학하는 학생으로, 부모나 학생 중 한 명이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면 타지역 중·고교에 입학하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년 이상 거주한 주민과 그 자녀 중 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중·고·대학생이 지원 대상이며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1인당 대학생 20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중학생 50만원씩이 지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민이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024년 경주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안내서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인구감소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 모두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