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대 증권사, 임직원 수 전년보다 8배 넘게 줄여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며 임직원과 지점 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 임직원 수는 총 3만9058명으로 전년보다 1.5%(576명) 줄어들었다. 증권사 임직원 수는 증시 거래 침체의 여파로 2012년부터 서서히 감소하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해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국내 증권가 고용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증권사에서도 임직원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메리츠·신한투자·하나·키움·대신증권)의 총 임직원 수는 2만36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만3939명 대비 284명 감소한 것으로, 전년 감소폭(35명)보다 8배 넘게 급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증권사의 총 임직원수는 △2020년 3만7479명 △2021년 3만8897명 △2022년 3만9634명까지 증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