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일본 최대 케이블 방송사인 제이 컴웨스트(J:COMWest), 가나자와 케이블TV와 양국 지역 활성화를 위한 홍보 프로그램 공동 제작 등 협력을 약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일본 총무성이 개최한 디지털 분야 장관급 회의 '한일정보통신기술(ICT)정책포럼'에서 의제로 채택된 '케이블TV 간 교류 촉진을 통한 관광·커머스 활성화 협력'의 일환이다.
지역밀착 미디어인 양국의 케이블TV를 활용해 중소도시 여행 상품을 홍보하고, 향후 지역 특산품 상거래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확대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발굴을 통한 신규 관광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지역소멸 방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쿠라이 제이컴 웨스트 사장은 "일본에서도 방송사업 외 신규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만큼, 지역방송사가 제작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과 함께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해보고 싶다”고 했다.
누쿠이 신 가나자와 케이블TV 회장은 "지역 120여개 상점과 지역 신문을 통해 한국 특산품 판매가 가능하고, 가나자와케이블TV 지역방송 요리프로그램에서 한국 식자재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중희 KCTA 부회장은 "한-일 양국이 인구 소멸 문제 등으로 케이블TV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케이블TV의 특징과 장점을 살린 알찬 지역 특화 아이템으로 케이블TV 사업 다각화 모색과 신사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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