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413BETA(구 공간사일삼)는 오는 2024년 4월 12일부터 4월 28일까지, 혁신적인 회화 작가 김해성의 개인전 '대장장이'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413BETA의 2024년 세 번째 후원 프로젝트로, 김해성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의 실패와 성찰을 통해 개발한 독특한 추상적 언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해성작가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회화 작가로, 현대적 상황에서의 진정성 있는 그리기를 탐구해 왔다. 그의 작품은 육체적, 심리적 경험을 기반으로, 삶에서 마주한 대상이나 상황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최근 작업에서 김해성은 회화의 본질적인 문제인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캔버스 위 모든 흔적에 책임을 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대장장이' 전시는 작가의 이러한 과정과 탐구를 담은 신작들로 구성됐다. 전시명은 작가가 자신의 작업 방식을 재창조하는 과정을 상징하며, 마치 대장장이가 철을 불에 달구어 새로운 형태로 다듬는 과정처럼, 김해성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창조해 간다.
특히, 이응노 작가의 방법론에 대한 깊은 탐구를 바탕으로 고대 설화 속 신화적 존재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은 명확한 이미지 없는 대상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탐구하는 작가의 시도를 보여준다.
두 층으로 이루어진 413BETA의 전시 공간은 이러한 김해성의 연구 결과물, 탐구와 시도의 흔적이 모인 장소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작가의 초기 탐색 과정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그의 조형 언어 발견 여정을 시작으로, 2층으로 이어지며 그의 기술 숙련과 창조적 경계 확장을 목격할 수 있다.
관람객은 김해성이 거쳐온 탐구의 과정, 그 결과물에 담긴 흔적들, 그리고 이전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발견한 독창적 조형 언어를 체험하게 된다.
이번 '대장장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김해성 작가의 극복 과정, 탐구의 근본, 그리고 예술을 통한 자기 표현의 강렬한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다.
김해성의 작업은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며, 캔버스 안에 존재하는 모든 흔적에 대한 책임감 있는 접근을 추구한다.
'대장장이'는 김해성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업의 집약적인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로, 현대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 개요
- ▪️ 전시명: Watering
- ▪️ 기간: 2024.4.12.(금) - 4.28.(일)
- ▪️ 장소: 413BETA(구 공간사일삼: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41다길 15-4)
- ▪️ 관람: 오후 1시 ~ 7시, 월요일 휴관
- ▪️ 오프닝 리셉션: 4.12.(금) 오후 5시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