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 10주년 DDP, 가정의 다 맞아 5월 3일~6일 ‘DDP 봄축제: 디자인동물원’ 운영
- 디자인 동물 놀이터, 캐릭터 퍼레이드, 잔디언덕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가득
- 기업과 인기동물 캐릭터 콘텐츠 협력, 퍼레이드·콘서트 등 즐길거리 제공
- 동심을 사로잡을 ‘귀지와 코딱지’, DDP 개관전시 등 시민들에게 디자인 문화 선사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동물 없는 동물원이 가능할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DDP에 세상에서 가장 이색적인 동물원을 선보인다. 실제 동물은 없지만 동물디자인 놀이기구를 탈 수 있고, 인기 동물캐릭터가 출연하는 퍼레이드, 동물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 이하 재단)은 DDP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인 <디자인동물원>을 5월 3일(금)부터 6일(월)까지 4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DDP의 4계절 축제는 디자인을 통해 마음껏 발현되는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다. 이번 DDP 봄축제의 주제는 <디자인동물원>으로 이 기간 DDP에서는 어린이의 상상력으로 만드는 디자인 동물 놀이터를 만날 수 있다.
동물 가면을 쓰고 동물 캐릭터들과 행진하는 캐릭터 퍼레이드를 비롯해 동물을 주제로 하는 클래식, 국악, 캐릭터 콘서트가 잔디언덕에서 이어지고 디자인 마켓에서는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디자인동물원>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DDP 어울림 광장에 조성된다. 광장에는 기린, 사자 등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동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놀이기구가 들어서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이 동물을 테마로 조형물을 만드는 퍼포먼스도 이어지고 다양한 동물 놀이 교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 DDP 봄축제는 동물을 브랜드 이미지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재단은 ‘KT 지니TV 키즈랜드’, ‘농심’, ‘현대백화점면세점’ ‘테테루’ 등의 기업과 콘텐츠 협력을 통해 동물을 주제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KT 지니TV 키즈랜드’는 <DDP 봄축제 : 디자인동물원> 콘셉트에 맞는 대표 인기 동물 캐릭터 (니니키즈. 도레미프렌즈, 베베핀, 헤이더기)를 중심으로 DDP 광장 일대에서 캐릭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키즈랜드 캐릭터 퍼레이드’, 캐릭터와 함께 율동과 노래를 불러보는 ‘키즈랜드 싱어롱 콘서트’,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랜드 시네마’, 대표 캐릭터들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키즈랜드 캐릭터 원더랜드’ 체험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농심’은 대표 상품인 ‘농심 너구리’와 신제품을 활용하여 <DDP 봄축제 : 디자인동물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직접 너구리의 영웅(HERO)이 되어 지키는 여정을 함께하는 ‘가디언즈 오브 너구리’ 체험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체험부스에서는 ‘너구리 가면 만들기’, ‘구리 마블 이벤트’,‘구리 인생 네컷’, ‘너구리와 함께 춤을’, ‘구리 AR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유기견 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DDP 봄축제 : 디자인동물원> 참여를 통해 유기견 입양 캠페인 및 ESG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지속 가능한 원더랜드’ 체험부스에선 유기견 사진 전시와 컬러링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민들을 가까이 만나게 된다.
‘테테루 뮤지엄’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테테루’ 또한 이번 봄축제를 맞아 야외에서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홀로그램 아트 전시를 진행한다.
DDP 봄축제 개·폐막을 알리는 공연으로 ‘KBS 교향악단’과 ‘KBS 국악관현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펼쳐진다. 동물과 관련된 오페라, 영화 OST, 클래식 연주 등이 5월 3일(금) 저녁 6시에, KBS국악관현악단의 연주가 5월 6일(월) 저녁 7시에 DDP 잔디언덕을 수놓을 예정이다.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주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그린 디자이너 윤호섭 교수의 <어린이 환경 워크숍>은 어린이들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또한 어린이 눈높이 맞춤형 <DDP 어린이 투어>도 진행된다.
윤호섭 교수의 ‘어린이 환경 워크숍’은 5월 4일(토), 5월 6일(월) 이틀간 진행되며, ‘DDP 어린이 투어’는 5월 3일(금) ~ 5월 6일(월)까지 4일간 진행된다.
즉석김밥브랜드 ‘김가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가네 어린이 그림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각자의 개성이 가미된 김밥을 만들 수 있는 ‘김가네 어린이 요리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잔디언덕에서는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종이비행기 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이다. DDP 야외공간에서는 소상공인의 핸드메이드 제품이 있는 디자인 마켓이 운영된다. 어린이, 가족, 동물, ESG를 주제로 한 엄선된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동심을 사로잡을 재미난 전시도 마련했다. 디자이너 협력전시 DDP 오픈큐레이팅에서 올해 첫 번째로 선정된 <유머 오브 언캐니:귀지와 코딱지> 전시를 5월 1일(수)부터 6월 30일(일) DDP 봄축제 기간 내 DDP 갤러리문에서 오픈한다.
<유머 오브 언캐니: 귀지와 코딱지>는 부끄럽고 불쾌하면서도 이끌리는 배설의 모순적인 즐거움을 주제로 체험하는 전시다. ‘오브제 체험존’, ‘워크숍 프로그램존’으로 구성되며 ‘오브제 체험존’에 들어가 작품을 직접 만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는 관객이 직접 작품을 만져볼 수 있는 공간,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 비디오 및 페인팅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DDP 봄축제: 디자인동물원>의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는 4월25일부터 가능하며, 프로그램별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 예약을 놓친 경우 행사 기간 내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다만, 프로그램별로 인원 제한이 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별 상세 내용은 DDP 홈페이지(www.ddp.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민간협력을 통해 올해 봄축제의 디자인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 이라며 “앞으로 DDP 야외공간을 축제의 장으로 확대해 DDP 4계절 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