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부동산 PF 구조조정 속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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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부동산 PF 구조조정 속도 높일 것"
  • 서효문 기자
  • 승인 2024.05.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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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서 밝혀
8일 금융감독자문위원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정학적 충돌 등 우려했던 리스크들이 현실화하면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현상이 연초 기대와 달리 장기화할 조짐"이라며 "우리 경제의 큰 불안 요소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대주단 협약 개정을 통해 PF 사업장 정리 등 재구조화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성 회복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부동산 PF 사업장에는 자금공급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상화를 지원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대체투자와 취약 업종 기업 대출 등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위험평가와 함께 선제적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자본시장과 관련해서는 투자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주주 권리 보호 강화와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 등으로 더욱 투자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NSDS) 개발과 조사 강화 등 불공정거래 방지 노력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밖에 금융산업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규율체계 정비, 데이터 결합 감독방안 마련, 가상자산법 안착 지원 등을 통해 혁신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련 내부 통제시스템 강화 등도 수행해 금융사가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는 금융감독자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했다. 김준기 자문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 주요 현안과 미래 과제 등에 관해 의견교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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