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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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 열린다
  • 서영준 기자
  • 승인 2024.05.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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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우주산업 총괄 '스페이스 허브' 출범
한화에어로,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 주도
LIG넥스원, 초소형위성체계 사업 등 참여
KAI, 대규모 투자 예고…글로벌 경쟁력 목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이 한국시간 지난달 24일 오전 7시 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이 한국시간 지난달 24일 오전 7시 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국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이른바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우주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우주산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2021년 일찌감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사령탑을 맡아 그룹 차원에서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 계열사가 전사적으로 참여해 발사체부터 위성·위성 서비스 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 체계 종합기업으로 선정돼 2027년까지 발사될 총 4회의 누리호 발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2025년에는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동안 우주 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9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월 전남 순천시 율촌 산단 내에서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갖고 현재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2년까지 달 착륙선을 실어 보내는 국가 차세대 발사체 제작 사업의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의 발사체를 개발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KAI는 미래 6대 사업에 우주모빌리티를 포함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 2월 현대로템과 손을 잡고 미래 우주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선언했다. 양사는 재사용발사체, 우주비행체 등 우주모빌리티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장은 "치열한 글로벌 우주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사업성 높은 우주모빌리티 기술과 플랫폼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다목적실용위성 6호 SAR(고성능 영상레이더) 탑재체를 시작으로 정지궤도 공공복합 통신위성(천리안 3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및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하는 초소형위성체계 사업 등에 참여 중이다. LIG넥스원은 자체 투자를 통해 위성 체계종합·시험동 시설도 건축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우주 사업 전반의 역량 확보를 기반으로 항법, 통신, 관측 분야를 비롯해 위성 활용, 우주 상황인식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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