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동약자 보호법 제정…노동약자 책임지고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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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노동약자 보호법 제정…노동약자 책임지고 보호"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5.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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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 만에 민생 토론회 재개…노동 약자 주제
"고액 상습 임금 체불 사업주 근로 감독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25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노동 현장' 주제로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25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노동 현장' 주제로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노동 개혁과 관련해 "노동약자 지원 체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부 내 미조직 근로자 지원 출범과 노동약자 지원 보호 법률을 제정해 국가가 더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노동 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더 이상 노동약자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 현장'을 주제로 한 25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고 거대 노조의 보호를 못 받는 노동약자들의 현실을 외면한다면 제대로 된 노동 개혁이라 할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 토론회를 재개한 것은 지난 3월 26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24번째 민생 토론회 이후 49일 만이다.

이어 "현장에서 즉각 해결할 수 있는 노동약자들이 처한 문제들은 빨리 풀겠다"며 이륜차 운송 보험료 부담 경감, 플랫폼 종사자 휴게 시설 확충, 공동 복지 기금 조성 사업 확대, 원-하청 상생 연대 지원 사업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액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한 특별 근로 감독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보호 대책도 더 강화할 것"이라며 "노동약자들을 힘들게 만드는 악성 임금 체불도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약자 보호법과 관련해선 "미조직 근로자들이 질병, 상해, 실업을 겪었을 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제회 설치를 지원할 것"이라며 "노동약자들이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고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분쟁 조정 협의회 설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동약자를 위한 표준 계약서와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재정 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한다"며 "기업이 성장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내고 이를 통해 임금 소득이 증가하는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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