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여수YMCA 의정지기단 ‘시민의눈’은 29일 ‘시의원 만남의 날’을 여수YMCA 회관에서 열었다. 시의원은 강현태, 김행기, 문갑태, 박성미, 이미경, 이석주, 주재현, 최정필 의원 (이상 8명. 가나다순)이, 시민은 ‘시민의눈’ 단원과 여수YMCA 회원 15명이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는 제235, 236회 임시회 안건을 중심으로 시민에게 사전에 질문을 받아서 내용을 구성하였다.
노유림 단장의 진행으로 시의원이 자기소개를 3행시로 하며 행사를 시작하였다. 재미있는 3행시로 참여자들이 마음을 열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첫 번째 ‘요즘 관심 있는 활동 주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공통으로 주어졌다.
이미경 의원은 지방 하천의 재탄생, 기존에 활동하던 여순사건의 매듭을 잘 짓는 것, 이석주 의원은 웅천지구 중학교 신설과 이설 문제, 일본제국주의 청산 관련 조례, 주재현 의원은 갑을지구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정치, 최정필 의원은 백리섬섬길 국가관광도로 지정 문제, 박성미 의원은 여수시 인구소멸 문제, 문갑태 의원은 정치후원금 문제, 김행기 의원은 여수의 역사 정체성 세우기 문제, 강현태 의원은 중앙선어시장 이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하였다.
두 번째는 시민에게 미리 받은 질문을 시의원이 무작위로 선택하여 답변하였다.
섬주민을 위한 차도선 진행 상황, 국동임시별관 계약 문제, 건설기능학교 건립, 주차장 조례 개정 문제, 도로 포트홀 정비 문제, 봉화산 목재 체험장, 세계섬박람회 관련 질문, 여천역 주차 문제 해결, 도심 경전철 건립 문제, 시의회 모니터 지원 조례, 내가 여수시장이 된다면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시의원들은 관련 질문의 진행 상황과 전망, 본인의 의견 등에 대해 답변하였다.
이어진 참여자 질문 시간에는 이른바 캠핑카의 주차장 점유 문제, 해상교통기금, 여수시 교통과 도시설계에 대한 장기 로드맵, 건설노동자 임금 문제, 국동임시별관 계약의 책임 소재, 관광객이 많이 가는 식당의 가격과 서비스 등에 대한 추가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한 시의원은 신재생에너지를 공공의 영역에서 개발하여 여수시민의 기본소득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니 시민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시의원에 대한 시의회의 입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대표로 발언한 시의원은 개인이 답변할 문제는 아니며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의회에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하였다.
이날 참석한 시의원은 시민이 시의회를 모니터하고 그 평가를 시의회에 보내주듯이 시의원은 그 모니터 중 활동에 도움이 되는 모니터에 감사를 표하는 방법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하였다. 노유림 단장은 시의회와 시민사회가 대화의 시간을 통해 여수시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여수를 위해 함께 노력하며 발전해나가자고 말하였다.
‘시민의눈’은 지난 3월 여수YMCA 회원과 여수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되었고 시민자치활동으로 운영된다. 시의회 모니터 활동을 주로 하며 시의회 모니터링 결과는 시의회에 공문으로 발송하고 상하반기 베스트 의원을 선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