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국민 과반 이상이 현재의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노인연령 기준 상향과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이 더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0일 발표한 5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한 견해에 대해 응답자의 5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36%, '모름·무응답'은 6%였다.
다만 정치성향에 따라 찬성율 차이가 두드러졌다. 진보 지지층의 경우 찬성 73%, 반대 26%로 찬성이 압도적이었으나 보수 지지층의 경우 찬성 50%, 반대 45%로 찬반 격차가 적었다.
노인의 기준 연령을 현행 만 65세에서 만 70세로 상향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은 58%로 반대 36%보다 높았다. 이는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찬성 의견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현재 만 60세인 근로자의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만 65세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86%로 반대 11%에 비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는 29%, 부정평가는 6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다. 2주 전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3%, '정의당' 1%, '진보당' 1%, '새로운미래'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4%.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응답률 16.3%,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