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일 전날 저녁 출고 농업인 편의 극대화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해 임대 농기계를 빌리기 위한 농민들의 문의가 폭주하는 가운데, 최근 새롭게 구입한 최신식 농기계들이 적시에 임대사업소에 보급되며 영농현장의 구원투수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농기계임대는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줄이고, 농작업 편의를 돕는 한편, 영농작업 기계화 촉진을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부족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2005년부터 운영 중으로, 강진군은 현재 60종 544대의 임대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농기계는 작물, 농법, 규모, 계절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사용기간은 짧아 농가 입장에서는 필요한 농기계를 다 갖추려면 구입 비용이 상당한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농사 시기에 맞춰 적기에 임대 사용하는게 효율적이고 농업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매년 5월~6월은 농가에서 2모작을 하기 위해 사료작물, 귀리를 수확하고 난 다음 콩 파종과 벼 이앙을 위해 한창 바쁜 시기로, 하루 평균 20여 대의 임대 농기계가 입출고되는 극성수기이다.
강진군은 농업인의 임대농기계 사용 편의와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본소 외 권역별 임대사업소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하여 4개소의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는 4월~6월, 10~11월에는 매주 토요일도 운영하며, 새벽 일찍부터 시작되는 농업의 특성을 고려해, 임대 하루 전인 오후 5시에 임대 농기계를 출고하고 오전 8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등 바쁜 농가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군은 최근 농민들의 임대 수요, 농기계 사용 안정성과 작업 효율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콩 콤바인 외 20종 43대의 최신식 영농장비를 추가 구매하는 등 적기에 보급했으며, 올 한해, 5월 말 기준으로 1,820명이 2,400일 임대 사용해, 일손 부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앞으로 임대농기계 운반용 차량이 없거나 바쁜 영농철 일손을 놓고 농기계를 임대하러 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임대농기계 배송 서비스와 사용 후 농기계를 세척할 수 있는 세차장 설치 등까지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한 사람의 일손도 귀한 농번기에 많은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최신식 농기계 임대를 통해 농업인의 작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기계를 다룰 때는 무엇보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농기계 임대에 관한 문의는 농기계 임대사업소 군동본소(☎430-3675~7), 칠량분점(☎430-3678), 도암분점(☎430-3690), 작천분점(☎061-430-367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