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학생 상대, 대학교 입학금 사기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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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학생 상대, 대학교 입학금 사기범 구속
  • 김태호 기자
  • 승인 2024.06.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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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알선업자, 피해자 47명으로부터 합계 2억 7,388만 원 횡령·사기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 한 대학교에 외국인의 입학금을 가로챈 전 유학 알선업자가 검거됐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경주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할 베트남 유학생의 입학금을 빼돌린 A씨(남, 56)를 도주 11개월 만에 동거녀 거주지에서 구속했다.

A씨는 2022년 대학교와 베트남 유학생 어학연수 프로그램 모집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베트남 현지 유학원에서 학생을 모집해 지난해 1월 총 40명으로부터 2억 2,880만 원을 입학금 명목으로 송금받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또 이 대학교 협약과는 무관하게 지난해 4월에는 유학생 7명으로부터 4,508만 원을 입학금 명목으로 입금받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피해자들이 베트남에 있는 것을 이용해 인보이스를 위조해 유학생을 모집, 대학 측에 보낼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비자 발급이 거부된 유학생의 입학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주로 채무 변제, 생활비 사용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증가와 더불어 유사 범죄가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하려는 대학들이 유학 알선업체 선정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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