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몽골 도서관 재정지원은 성공한 해외 지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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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몽골 도서관 재정지원은 성공한 해외 지원 사례
  • 한철희 기자
  • 승인 2024.06.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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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협의 및 승인 거친 적정한 인도적 지원
“이번 논란으로 지자체의 해외 지원 사업이 위축되지 않길”
투브아이막 도립도서관 내부 사진 (출처 투브아이막 홈페이지)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평택시는 몽골 도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재정지원이 평택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예산 편성 승인을 받는 등 적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인도적 사업이었음을 17일 밝혔다.

해당 도서관 리모델링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몽골 투브아이막에서 진행된 것으로, 투브아이막은 몽골의 21개 주 가운데 하나다. 리모델링 이후 투브아이막 도립도서관은 몽골 어린이와 청소년의 학습권 및 교육권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준공 이후 몽골 공영 방송 등의 언론에서는 해당 도서관을 지속해 소개하고 있으며, 다른 도시 학생들도 도서관을 찾아오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또한, 투브아이막 차원에서는 도립도서관에서 도지사 회의 등 공식 행사를 개최하는 등 몽골의 명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몽골 정부는 평택시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아울러 평택시 소개 코너도 운영돼 부가적인 홍보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한 국내 언론에서 시의 재정지원이 적법하지 않은 일방적인 예산 집행이라 주장하고 있어 평택시가 설명에 나섰다. 우선 시는 해당 지원이 2018년 몽골 투브아이막 측에서 열악한 도서관 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에 평택시 참여를 공식 제안한 이후 검토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평택시는 현지 도서관 상황을 확인하고, 시의회 승인 과정을 거쳐 재정지원을 확정했으며, 투브아이막 지방정부와의 공동 사업 방식으로 4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한국전쟁 이후 외국의 원조 덕분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국가인 만큼 평택시도 외국의 어린이 교육이나 보건 분야에 대해서는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수립한 상황이었고, 마침 몽골 측의 지원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평택시의회와 재정지원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고, 의회 차원에서도 좋은 뜻에 적극 공감해 지원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투브아이막과 우호도시 체결 전 인도적 지원은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평택시는 반박했다. 지난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당시 평택시는 우호도시를 체결하지 않고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등에 인도적 지원을 한 바 있으며, 다른 지자체의 인도적 지원도 우호도시 체결과는 별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더욱이 당시 평택시와 투브아이막은 우호도시로 협의하고 상호방문을 진행한 상황었다고 전했다. 영수증 처리가 미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리모델링 공사는 투브아이막 투자개발과의 용역에 따라 입찰을 통해 업체가 선정돼 진행됐고, 업체가 기성금 청구 시 투브아이막 측에서 감리를 거쳐 공사비를 선지급 했으며, 지급 금액을 평택시에 청구하면 시 예산 처리에 필요한 모든 관계 서류를 검토 후 투브아이막 측에 지원금을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여전히 전 세계에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기본 권리조차 누릴 수 없이 성장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며, “이번 논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각 지자체 단위의 해외 지원이 위축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택=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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