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식품업계 영상 대전 “숏츠에서 떠야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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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식품업계 영상 대전 “숏츠에서 떠야 팔린다”
  • 이선민 기자
  • 승인 2024.06.2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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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형 콘텐트 지속적 공급으로 브랜드 인지도↑
오래된 브랜드 환타, 숏츠로 젊은 이미지 찾아
코라콜라사가 유튜브 숏츠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젠지세대에 다가가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코라콜라사가 유튜브 숏츠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젠지세대에 다가가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식품업계가 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폼을 활용해 1020세대에게 강렬하게 어필하는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4월과 5월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 이용 시간이 네이버를 앞질렀다. 유튜브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유튜브 숏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서비스의 인기에 기인한다.

숏폼은 1분 미만의 짧은 영상 콘텐츠로, 텍스트보다 영상을 소비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그 영향력이 커졌다. 이에 네이버도 자체 숏폼 서비스 클립을 선보였고, 쇼핑 애플리케이션들도 각자의 숏폼 콘텐츠를 메인 화면에 배치하고 있다. 홈쇼핑 시장 역시 매일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며 숏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숏츠 경쟁이 한창이다. TV 광고의 중요성은 여전하지만, 세로형 숏폼 영상 제작이 중요해졌다. 특히 새로운 트렌드 리더인 잘파(Z+Alpha) 세대에 어필하기 위해선 숏폼 전략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숏폼 콘텐츠는 조회 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여러 영상을 계속 시청하게 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코카콜라사의 음료브랜드 환타는 최근 라이즈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광고 영상을 6초대 분량의 숏폼 영상으로 제작했다. 특히 라이즈와 직접 소통하는 듯한 앵글로 실제 잘파들의 일상을 엿보는 듯한 숏츠로 화제가 됐다. 실제로 환타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1968년으로 상당히 오래된 브랜드지만 최근의 제로버전 출시, 라이즈 기용, 숏폼에서의 화제 등으로 젊은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동원홈푸드는 지난달 비비를 모델로 한 식단관리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TV CF를 공개하면서 인기 제품별 숏츠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다이어터들에게 저당 소스로 인기를 얻으면서 짧은 영상마다 2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달성했다.

굽네치킨은 최고의 고추·마늘 캠페인의 신규 디지털 광고를 아예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숏폼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30초짜리로 제작된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10일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달성했다.

면사랑은 B2C 시장에 진출하면서 누들플래닛이라는 가상 세계관 숏폼을 선보였고, 이를 면사랑 오리지널 시리즈로 발전시켜 웹드라마로 제작해 유튜브와 릴스를 통해 공개했다. 최근에는 면사랑 제품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짧은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홍보를 숏폼 콘텐츠 형태로 공개하면 단기간 내에 팔로워와 조회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며 “이렇게 늘어난 고객을 정착시키기 위해 질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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