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물가 2%대 흐름에도…각자도생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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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물가 2%대 흐름에도…각자도생 시대 도래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4.07.0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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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물가 상승률도 2% 상승률 전망 우세
고유가‧고환율 하반기 물가 불안 핵심 변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한국 경제에 각자도생 분위기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한국 경제에 각자도생 분위기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4월부터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한국 경제는 각자도생의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 5월 2.7%로 두 달 연속 3%를 밑돌았다.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은 2일 발표될 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7월 2.4%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8월 3.4%로 반등해 10월 3.8%까지 올랐다. 올해 1월 2.8%로 2%대에 재진입했으나,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2월과 3월에는 각각 3.1%를 기록하며 다시 3%대로 올랐다. 이후 4월과 5월에는 각각 2.9%와 2.7%로 다시 내려갔다.

5월에는 농산물 물가가 19.0% 올라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3.1%로 나타나 전월인 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월 4.1%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도 3.1%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은 최근 들어 기후 여건이 개선되며 하향 안정세를 보였지만, 유가는 하반기 이후 물가 불안을 초래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6월 초 배럴당 70달러 후반에서 최근 80달러 중반까지 상승해 배럴당 평균 82.56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도 6월 초보다 5달러 이상 올랐다. 국제유가는 대개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준다. 특히 7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 하반기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환율도 지난달 평균 1379.95원으로 지난 5월 1365.05원 대비 14.9원이나 올랐다. 1일 기준 환율은 1380.90원이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고금리 악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도전보다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내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철수하고 비상경영에 돌입해 희망퇴직 등을 통해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내수 시장 불황이 장기화되자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글로벌 사업을 확대 중이다. 특히 동남아는 △지리적 입지 △물가 △접근성 △인력확보 용이성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좋은 환경이다.

정부의 물가 압박으로 미뤄졌던 장바구니 물가는 4월 총선, 5월 가정의 달을 지나고 지난달 식음료 가격이 한 번에 올랐다. 6월 들어 초콜릿과 콜라·사이다, 김, 간장 등 각종 가공식품과 음료,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먹거리 가격이 급등하자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에서 ‘홈파밍족’(Home farming)이 늘고 있다. 이들은 파, 부추, 로메인 등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작물들을 직접 기르면서 식비를 절약하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안전 자산인 금 투자에 관한 관심이 늘어 ‘금테크’ 열풍도 불고 있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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