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빅4 여성임원 비율 신한·KB·우리·하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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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빅4 여성임원 비율 신한·KB·우리·하나 순
  • 서효문 기자
  • 승인 2024.07.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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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대 지주 평균 女임원 비율 7.8%…신한 9.8%로 ‘최고’
신한·KB·하나, 쉬어로즈·WE STAR 등 女리더 프로그램 운영 
자료=각 사.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4대 금융지주들이 여성 인재 등용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가 가장 높은 여성임원 비율을 보였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지주 평균 여성임원 비율은 7.8%였다. 지주별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곳은 신한지주로 9.8%를 기록, 10%에 육박했다. 신한지주에 이어 KB국민지주 8.7%, 우리지주 7.1%, 하나지주 5.6%의 비율을 보였다.
신한지주 측은 “여성 리더 육성을 10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지표로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며 “여성 리더 육성을 비롯해 장애인, 다문화사업 확대를 통한 사회적 불평 등 축소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주별로 수치가 상이하지만 이들은 각자의 노력으로 여성 리더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신한지주의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2018년 0.1%에 그쳤던 여성 임원 비율은 5년이 지난 지난해 약 10배 가랑 수치가 급등했다.  이런 성과의 지난 2018년 도입된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가 있다. 신한지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50~60여명의 여성 리더가 양성 중이다. 지난해까지 6기에 걸쳐 280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한 신한 쉬어로즈는 지난 3월 60여명에 대해 교육을 시작했다.  KB지주는 젊은 여성 리더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경영진인 여성 임원 비율은 신한지주보다 낮지만 중간 관리자 직급은 신한지주보다 높은 것, 올해 1월 기준 신한 여성 경영인 비중은 9.2%다.
이런 행보의 중심은 ‘WE(Womans Empowerment) STAR’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한 직급별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Beyond WE 워크숍’도 신설해 WE STAR 수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여성 리더 우수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 누적 수료자는 총 188명이다. KB지주 측은 “오는 2027년까지 여성 경영진 비중을 현재 8.6%에서 20%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본부팀장 및 은행 기업금융 팀장과 같은 핵심 전문인력의 여성 비중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지주는 곧 여성 리더 프로그램을 도입 여성 리더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이 없었지만 ▲리더십(조직관리 및 전략적 의사결정) ▲관계(육성과 네트워크)를 주제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우리지주 측은 “오는 2030년까지 여성 경영진 비율 15%, 부장급 직원 비율 20%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지주사 차원에서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며 향후 세부적인 사항을 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4대 지주 중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지만 하나지주도 2021년부터 차세대 여성 리더 교육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그룹 내 부점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30여명의 예비 여성 리더들을 선발해 육성한다. 지난 3년간 총 98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했다. 하나지주 측은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소폭이지만 꾸준히 여성 리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룹 내 7명의 여성 임원을 배출하는 등 하나 웨이브스 도입 이후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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