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제3연륙교 개통을 영종국제도시 대중교통 개선의 획기적인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중구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시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지난 8일 오후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시장 주재 군수·구청장 정책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번 정책회의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정헌 구청장을 비롯한 각 군수·구청장, 인천시 간부 공무원 등이 모두 참석해 군·구별로 직면한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먼저 “오는 2025년 제3연륙교 개통에 발맞춰 영종국제도시 지역 대중교통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도로 인프라 확충의 효과를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제3연륙교를 통해 영종하늘도시를 오가는 광역·시내버스 신설 ▲인천공항-영종대교 버스노선의 공항신도시 경유 등 영종국제도시 지역 대중교통 안정화를 위한 복안을 제시했다.
또한 김 구청장은 원도심 내 부족한 주차장 확충을 위해 인천시에 ‘신포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요청하며, 주차공간 확보야말로 원도심 주민편의 증진과 지역 상권 활성화의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구청장은 구의 적극적인 건의로 올해 하반기 신설되는 시내버스·광역버스가 계획대로 개통돼 구민 이동권 보장과 영종지역 외부 접근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꾸준한 노력을 희망했다.
앞서 구는 영종지역 대중교통(버스노선) 개선 대책을 지속해서 시에 요청해왔고, 그 결과 오는 10월 영종국제도시 내 시내버스 2개 노선, 영종-서울 광역급행버스(M버스) 1개 노선 총 3개 노선(버스 22대 투입)이 신설될 예정이다.
한편, 김정헌 구청장은 “그간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문제 해결, 광역급행버스 신설 등 사통팔달 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거둬온 만큼, 앞으로도 구민·인천시 등과 협력해 교통 체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제3연륙교 개통에 대비해 시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