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민주, 金 발언 공식 사과 및 조치 취해야"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외모를 품평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1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 의원은 2019년 자유한국당 시절 이 후보자의 사진을 공수해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 소감을 발표하는 최근 모습과 비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SNS에 이 후보자의 외모를 품평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약 20분 만에 삭제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서 김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과거와 현재 사진. 다른 사람인줄…"이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이 무슨 저열한 행태냐"며 "민주당은 여성정책과 성평등을 부르짖지만, 유독 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과거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성추문과 구설수 발언들을 차례로 언급했다.
이어 "곧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김현 간사는 같은 당이라고 김 의원의 발언을 감싼다면 이는 국회 과방위와 여성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외모 평가로 여성 공직자 후보자를 비하하는 동안, 국민은 민주당의 정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하실 것"이라며 "민주당은 모르쇠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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