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누구나 가게’ 인증…무(無)장애 상권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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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누구나 가게’ 인증…무(無)장애 상권 넓힌다
  • 심기성 기자
  • 승인 2024.07.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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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장애인 친화 사업 통합…‘누구나 가게’인증 사업 추진
인증 가게는 AAC 메뉴판 등 장애인 편의시설 지원과 구글 맵스 등에 상점 표기
박강수 구청장 “‘누구나 가게’로 장애인 불편 없는 무장애 상권 확대해 나갈 것”
마포구 장애인 친화 상점 '누구나 가게' 인증 현판 디자인. 사진=마포구 제공
마포구 장애인 친화 상점 '누구나 가게' 인증 현판 디자인. 사진=마포구 제공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마포구가 무장애 상권 조성을 위해 장애인 이용 편의를 높이는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장애인이 상가를 이용하는데 △휠체어 이동이 불가능한 출입로 △매장 내부 바닥 턱 △장애인 화장실 부재 등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 △의사소통 어려움이 대표적인 불편 사례로 지목됐다.

 ‘누구나 가게’ 인증제는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임을 인증받는 사업으로 총 3가지 분야(△편안한 시설 △친절한 설명 △나누는 마음)로 구분한다.

 ‘편안한 시설’ 분야는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게다. ‘친절한 설명’ 분야는 장애가 있는 손님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장애인용 메뉴판(AAC, 점자, 픽토그램 등)이 비치된 가게를 뜻한다. ‘나누는 마음’ 분야는 발달장애인을 잘 이해하며 환대하는 옹호 가게와 장애인 등 후원을 실천하는 나눔 가게가 해당된다.

 아울러 ‘누구나 가게’ 사업은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사업 확장이나 구분이 어렵고 개별 인증 부착물이 난립했던 각종 장애인 친화 사업들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발굴·관리한다.

지난 4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국제라이온스에서 기탁한 뇌병변장애인 특수 이동 차량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지난 4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국제라이온스에서 기탁한 뇌병변장애인 특수 이동 차량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구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총 8개 장애인복지시설로 구성된 ‘마포구 장애인이용시설 연대회의’와 발달장애인청년허브 ‘사부작’, ‘사람과소통’ 등과 협력해 함께 인증 가게를 발굴한다.

 여기에 마포구 ‘홍잇인간 사업’(누구에게나 편리한 도시 환경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만들고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연계해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등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누구나 가게’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누구나 가게’로 인증되면 현판과 인증서가 발급된다. 필요에 따라 △화장실 핸드레일 △경사로 △시트지(사인물) △AAC 의사소통판 등의 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구는 향후 구글 맵스, 서울시 생활지도 등에서 참여상점을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고 우수 상점을 선발해 구청장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통해 장애가 있는 구민이 불편 없이 지역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상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주민, 복지 기관과 손잡고 장애인이 살기 좋은 무(無)장애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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