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관절이 아프면 ‘퇴행성 고관절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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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관절이 아프면 ‘퇴행성 고관절염’ 주의
  • 이진영 기자
  • 승인 2009.11.0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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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진영 기자] 뼈가 약한 노년층은 넘어지거나 무언가에 부딪혀 엉덩이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 골절이 일어나기 쉽고, 욕실이나 빙판길에 넘어질 때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다치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 골절은 치료가 어렵고 합병증 발생 확률도 높으며 재활 또한 힘들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햇빛을 자주보는 생활습관으로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관리하고, 과다한 음주, 흡연, 청량음료, 인스턴트 식품 등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넘어지거나 부딪힌 직후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엉치가 아파 절룩거린다면 퇴행성 고관절염 의심해야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에 생기는 것으로 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온 몸의 관절에서 나타날 수 있다. 퇴행성 고관절염은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 걸을 때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가 어느 정도 걸으면 통증이 사라진다.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허벅지를 벌리거나 펴는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을 받게 된다. 또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걸을 수 없게 된다.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근력 운동과 고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스트레칭 등으로 예방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

움직일 때 엉덩이가 아프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엉덩이 관절이 혈액순환 장애로 썩어들어가는 병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정확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골절이나 탈구와 같은 외상이나 스테로이드 복용 및 잦은 음주 등이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30~50대에 주로 발병하며 여성 보다는 남성에게 더 많다. 걸을 때 엉덩이와 허벅지, 사타구니 등이 아프다면 관절이 심하게 파괴되기 전에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대퇴골두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뼈조직을 보강하는 한약 및 봉침치료가 도움이 된다.

급격한 체중 증가 후 다리 감각이 이상하다면 대퇴신경 자각이상증

임신 혹은 급격한 체중 증가 후 다리가 저린듯하면서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혹은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화끈거리는 열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것은 골반과 다리 신경 부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대퇴신경 자각이상증의 증상이다. 급격한 체중 증가 이외에도 꽉 끼는 코르셋이나 바지 등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을 당해 나타날 수도 있다. 대퇴신경 자각이상증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넉넉한 사이즈의 옷을 착용하고, 필요한 경우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다.

허벅지 바깥쪽을 누를 때 아프다면 대전자 점액낭염

점액낭은 관절을 싸고 있는 기름 주머니로,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고 마찰열이 생기지 않도록 활액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노화와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 등이 생기면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난다. 대전자 점액낭염의 경우 골반과 다리뼈의 바깥쪽 근육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다리를 바깥쪽으로 들어 올리거나 허벅지 바깥쪽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이 경우 조직 재생을 도와주는 봉독요법과 함께 순환을 돕는 침치료가 필요하다. *도움말: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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