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금 채굴기업 ETF, 한 달 새 18.59% 올라
향후 금리 인하 가시화 시 해당 지수 상승 지속
향후 금리 인하 가시화 시 해당 지수 상승 지속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금 채굴기업 ETF(상장지수펀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해당 ETF가 금·은 ETF 대비 최대 3배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로(HANARO) 글로벌 금 채굴기업 ETF(이하 하나로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18% 이상 상승,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한 전체 ETF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ACE KRX금현물’(7.22%), ‘TIGER 금은선물(H)’(6.51%), ‘KODEX 은선물(H)’(6.26%), ‘TIGER 골드선물(H)’(5.92%) 등 주요 원자재 투자 ETF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금 선물 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ACE 골드 선물 레버리지’(11.94%)보다 7%p 웃돈다. 이 상품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남미 등지의 글로벌 금 채굴 기업 54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ETF다. ‘NYSE Arca Gold Miner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NH-아문디운용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금 채굴기업 ETF를 출시했다 지난 1개월 간 주가도 2000p 이상 올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1만1725를 기록한 하나로 ETF는 지난 17일 1만3905를 기록했다. 한 달새 2180p 상승했다. 향후 금 채굴기업 ETF는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금 가격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금 가격 상승시 더 높은 폭으로 오르는 채굴기업 ETF에는 긍정적 요인이다. 특히 일반적인 금 선·현물 ETF가 이자나 배당이 없는 반면 금 채굴기업 ETF는 채굴기업 주식에 투자해 정기적으로 배당에 따른 분배금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금 채굴기업 주가는 금 채굴과 가공에 따르는 고정비 등으로 금 가격 대비 변동성이 높다는 점은 투자 시 유의점으로 꼽힌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기조 속에서 기축통화를 신뢰하고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하방 경직성을 높여주고 있어 곧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 ETF 등 투자금 확대로 금 가격 강세 모멤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