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뉴노멀 된 불확실성…‘빅블러’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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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뉴노멀 된 불확실성…‘빅블러’ 거세진다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4.07.2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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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올해도 지속…차별화로 승부
온라인쇼핑 거래액 지속 증가…옴니채널 확장 전략 필수
지난해부터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커지자 유통업계에 ‘빅블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부터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커지자 유통업계에 ‘빅블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유통업계에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빅블러란 생산자와 소비자, 중소기업과 대기업,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에서 제품과 서비스 간극이 융화되는 것을 뜻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유통업계는 생존을 위해 사업 분야 확장에 나섰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고 판매품목 카테고리 확대로 영역을 확장하며 생존을 위한 경쟁 중이다.

유통업계는 ‘옴니채널’ 확장 전략을 펼치며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옴니채널은 라틴어의 모든 것을 말하는 ‘옴니’ 와 제품의 유통경로를 뜻하는 ‘채널’이 합성어로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에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최근엔 단순히 기업이 가진 자산을 온‧오프라인에 늘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6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증가했다. 거래액은 5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51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 늘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서 모바일의 비중은 74.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 늘었다. 소비의 축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유통업계에 옴니채널 확장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됐다.

대표적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위주로 사세를 키워가던 올리브영은 최근 도심형 물류거점을 늘리며 서비스 범위를 늘리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위주로 성장한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몰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TV홈쇼핑 업계 사상 처음으로 방송 매출 대비 송출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선 홈쇼핑업계도 ‘탈TV화’를 위해 유튜브와 라이브커머스 등 모바일 채널 역량을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업체가 아닌 곳에서 게임의 구조와 요소를 도입한 것으로 교육,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통업계에는 소비자가 호기심으로 게임을 시작해 자연스럽게 쇼핑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통업계는 브랜드 철학이 일맥상통하는 이종업계와 협업을 통해 편의점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금을 판매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을 유입할 수 있어 ‘윈윈(WIN-WIN)’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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