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 “부산이전 논리없어…금융위원장 후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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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노조 “부산이전 논리없어…금융위원장 후보 사퇴해야”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07.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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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부산 이전...지방은행·시장과의 마찰 고려 안해”
지난해 7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주최로 열린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에서 한국재무학회 김이나 책임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산은 부산 이전 입장을 밝힌 김 후보자에 대해 산업은행 이전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를 통해 산업은행·국책은행 지방 이전에 대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간 균형발전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는 이번 국정과제인 산은 부산 이전에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다.

산은 노조는 “김 후보자는 국정 과제라서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한다는 말 외에 어떠한 설명도 덧붙이지 못했다”며 “김 후보자는 지역 공공은행 설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는데,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따른 지방은행과의 시장 마찰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에서는 400개가 넘는 채권금융기관이 단 3일 만에 산업은행에 모여 긴급회의를 진행했다”며 ”산은은 매년 정부 배당금을 통해 재정에 기여하는데 이전해서 손실이 생긴다면 재정이 악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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