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 5기 입주작가의 첫번째 전시로 포문 열어
장도에서 고민의 흔적과 열정을 담은 신작 50여점 작품을 장도 전시실에서 선보여
장도에서 고민의 흔적과 열정을 담은 신작 50여점 작품을 장도 전시실에서 선보여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GS칼텍스 예울마루(이하 예울마루)가 창작스튜디오 5기 단기 입주작가 이미경展 <나의 섬을 찾아서>를 2024년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 예울마루 장도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예울마루는 2020년부터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입주작가를 선정하여 예술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주작가들은 문화예술 전문가와의 교류, 시민과의 대화 등 창작스튜디오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창작의지를 고취하고 예술적 영감을 얻는다.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 5기 단기 입주작가로 선정된 이미경 작가는 지역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정진해 온 여수 정주작가로서 4월에 입주하였다. <나의 섬을 찾아서> 전시를 통해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장도에서 생활하며 느낀 감정들을 신작 50여점의 작품에 온전히 담아 선보인다. 이미경 작가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본질과 마주하며 스스로를 발견하고자 한다. 그의 작품 속에는 집, 의자, 달과 같이 작가 자신을 반영한 상징적인 대상이 항상 등장한다. 특히 이번 장도에서의 작업은 ‘집’에 주목하여 ‘나’에서 ‘우리’, ‘우리’에서 ‘나’로 움직이는 심상적 변화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자신과 마주하며 마치 스스로를 들여다본 것 같은 「다가오는 벽, 2024」은 그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듯하다. 푸르딩딩한 벽면과 샛노란 바닥의 방에 덩그러니 놓인 무언가는 묵직해 보이기도, 가벼운 구름 같기도 하다. 작가는 이를 ‘두통’이라 말하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가지씩 갖고 있는 상념을 그만의 시각언어로 표현한다. 「꽃이 피고 지듯이, 2024」는 일기를 쓰듯, 그날의 감정과 생각 등을 기록한 내용을 밑그림으로 깔고 그 위에 조형적 요소들을 채워나가 자신을 투영시킨다. 이러한 기록은 스튜디오에 들어와 마음을 다잡는 행위이자 명상의 시간이다. 장도를 찾는 관람객들이 전시 타이틀과 같이 이미경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각자의 섬(자아)를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이미경 작가 외 장기 입주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용원, 김용현, 이연숙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3천원(24개월 미만 무료)이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매주 월요일 휴관).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 홈페이지와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