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4일 정례회의 통해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인가 처리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 “10년 내 초대형 IB 조약” 목표 제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 “10년 내 초대형 IB 조약” 목표 제시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10년 만에 부활한다. 우리금융그룹은 다음 달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예고, 10년 내 초대형 투자은행(IB)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정례회의를 통해 우리금융이 제출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간 합병 인가안을 처리한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1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 인가안을 의결한 바 있다. 해당 회의를 통해 합병 인가안이 통과, 우리금융그룹은 내달 1일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순풍을 달게 됐다. 지난 5월 한국포스증권 인수 마무리를 통해 본격화된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은 1조150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중 18위에 위치하게 된다. 수장은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사장이다. 남 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의 궁극적 목표를 ‘10년 내 초대형 IB’ 도약이라고 강조한다. 디지털 경쟁력을 앞세워 해당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 이를 접목해 IB와 S&T(세일즈앤트레이딩), WM(자산관리) 부문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증권사들이 여전히 비용을 들여 점포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스템을 다르게 바꾸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점포 의존도가 낮은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결합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별점이 될 것”이라며 “프라이빗뱅킹(PB) 영역을 우리은행과 연결하면 충분히 효율성이 클 것으로 보이며 출범 초기에는 PCIB(프라이빗뱅킹과 기업·투자금융을 결합한 형태)를 통해 WM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