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KT스카이라이프와 HCN는 지난 24일 상암동 본사에서 픽셀롯(Pixellot), 호각과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솔루션 ‘AI 스포츠’ 서비스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AI 스포츠는 중계 사각지대인 아마추어 스포츠를 대상으로 AI 무인 카메라를 활용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산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앱 기반으로 유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다.
타깃은 국내 학생 선수·가족 등 관계자 20만명과 동호회·체육회에 등록된 생활 스포츠인 480만명이다. 전국 지자체 체육시설(약 1000개), 초중고교 체육관(7633개), 기타 대관용 체육시설(3만6946개) 등에도 AI스포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러한 잠재 고객층을 바탕으로 5년 내 가입자 32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픽셀롯은 스포츠 콘텐츠 솔루션과 AI 카메라 제품군을 갖추고 미국·일본·중국·독일·남아공 등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호각은 픽셀롯의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한 대한축구협회 K4리그 중계 제작사로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리틀야구연맹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스카이라이프는 호각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AI 스포츠 사업에 진출한다.
AI 스포츠는 AI 기반 무인 솔루션 도입이 가능해 학생 스포츠, 교육기관, 동호회 등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획기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콘텐츠를 생산해 제공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콘텐츠를 시청하고 편집하며 커뮤니티 간 소통할 수 있는 체험형 서비스로, 나만의 영상을 생성해 보관할 수 있는 개인화와 경기분석 데이터 산출도 가능해 사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
KT 미디어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향후 서비스 확장 시 KT클라우드의 로컬 클라우드에 경기 영상을 저장할 수 있고, ENA 채널에서 스포츠 예능을 제작하거나 HCN 지역채널을 통해 체육행사 중계가 가능하다.
최영범 스카이라이프 대표는 “글로벌 AI 스포츠 솔루션 기업인 픽셀롯과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인프라를 보유한 호각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AI 스포츠를 방송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AI 방송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알론 픽셀롯 CEO는 “픽셀롯은 이번 제휴에 참여한 각 사의 강점을 활용해 아시아에서 스포츠 방송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생 호각 대표는 “AI 기반 스포츠 OTT ‘호각’이 지난 20년 간 UHD 등 새로운 방송 기술을 국내에 선도적으로 적용했던 스카이라이프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AI 스포츠 OTT로 도약해 새로운 스포츠 한류를 만들어 나가는 글로벌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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