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지난 30일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하천 유역 수자원관리 계획’을 통해 홍수조절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은 과거 하천법 상 시행되던 유역종합치수계획의 치수뿐만 아니라 물 이용과 환경 분야까지 포함하는 수자원의 통합적 개발, 이용, 보전, 홍수예방 및 홍수피해 최소화, 하천환경의 개선 등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다.
환경부는 사업후보지에 대하여 지역주민 의견 수렴 및 공청회등을 통해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할 계획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하천유역 수자원관리 계획’에 댐 후보지로 반영한 후 기본 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등의 후속 절차가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댐의 위치, 규모, 용도 등이 확정될 계획이다.
과거 순천은 1962년 비극적인 수해 참사가 있었으며 최근 2014년 시간당 75.5mm의 집중호우로 옥천유역에 도로 및 차량 다수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였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이렇듯 집중호우 발생시 옥천유역 최원점에서 순천 동천 합류부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은 60분 내외에 불과하여 집중호우에 취약한 실정이다.
특히, 서문교 하류지역 옥천중심 양쪽으로 대규모 시가지가 형성되어 홍수 범람시 광범위한 피해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최근 기상이변으로 수해와 폭염피해가 커지면서 선제적이고 다각화된 재난 대응이 중요하다”라며“순천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홍수조절댐이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수조절댐이 만들어지면 순천시는 시설물 안전과 홍수조절 능력을 확보하고 옥천과 순천동천의 생태기능 유지를 위한 용수를 확보 할 수 있으며, 댐 시설물을 최대한 개방, 다양한 휴식 문화공간 조성으로 관광객 유입 등 지역개발 효과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실정에 맞는 홍수 조절용 전용 댐을 축조해 평상시에는 저수지의 이수용량을 보전하고 집중호우시에 하류 홍수방어를 위하여 일시적으로 저류 할 수 있어 도심지구간 치수 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