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하이트진로가 중미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딛었다.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최대 기업이 바르셀로 그룹과 맥주사업 제휴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제휴로 양사는 맥주 수출뿐만 아니라 향후 공장설립 등 사업 확대와 주변국 진출을 협력하게 됐다.하이트진로는 지난 1월부터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한 맥주 ‘바르셀로’를 도미니카로 수출하고 있다. 4월까지 1만6000상자(1상자=330ml 24병)을 수출할 예정이며 향후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하이트진로는 도미니카를 교두보로 향후 주변국으로의 진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근 국가로의 수출확대를 위해 바르셀로 그룹과 협력하는 한편 향후 현지 맥주공장 설립 시 합작 등의 방식을 고려해 도미니카 맥주산업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하이트진로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양인집 사장은 지난달 25일 바르셀로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과 경제장관을 접견해 맥주사업과 관련한 양사 간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도 진행한 바 있다.
양 사장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지정학적으로 북미와 남미의 중간에 위치에 있어 주변국으로의 진출에 유리한 지역”이라며 “바르셀로그룹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현지 공장설립 등 아메리카시장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