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해리스 43% vs 트럼프 42%…오차 범위 내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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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해리스 43% vs 트럼프 42%…오차 범위 내 박빙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7.3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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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여론조사…오차 범위 3.5%p
해리스, 다음주 부통령 후보와 경합주 유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8일 미국의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등록 유권자 중 43%의 지지를 얻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오차 범위(±3.5%p) 내에서 앞섰다. 대선 주자로 등판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 직전 벌어진 격차를 좁혀오던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라잡은 것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6월 말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실패 이후 이어진 당 내 사퇴 압박을 수용, 이달 21일 대선 후보 자리를 내놓고 후임으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의 지지 속에 해리스 부통령은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으며 공식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호감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는 46%로, 약 3주 전에 비해 6%p 오른 반면 비호감도는 51%로 6%p 내려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응답자의 41%가 호의적이라고 평가했다. 56%는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번 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이 7곳의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함께 24~28일 온라인으로 실시한 등록 유권자 4973명 대상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오차 범위 ±1%p)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7곳의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를 통틀어 해리스 부통령은 48%,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지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물러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p 차로 뒤진 것에 비해 강력한 지지율"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했다.

민주당에 새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합주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은 해리스 부통령이 다음주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러닝 메이트 후보와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 1일부터 화상 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 뒤 19~22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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