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먹거리 판매·공예 플리마켓·체험 프로그램·버스킹 공연 등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80년대 레트로 콘셉트를 주제로 한 강북 여울장터 ‘달고나! 삼양’ 행사를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연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삼양동 삼양마을마당공원(미아동 748-2, 삼양동종합복지센터 옆)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간식 ‘달고나’와 달다의 어근을 사용해 정 많고 달달한 매력의 삼양동 생활을 감탄사로 표현, ‘달고나! 삼양’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구는 행사 콘셉트에 맞춰 레트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옛날 소품들을 활용해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강북 여울장터 ‘달고나! 수유’의 주요 내용으로는 △전통시장 먹거리 판매 부스 △공예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운영 △버스킹 공연 △휴게·놀이존 등이 있다.
먼저 수유재래시장, 장미원골목시장, 솔샘시장, 백년시장 등 4개 시장 9개 점포가 참여하는 먹거리 판매 부스에서는 닭강정, 대구식 콩국, 들깨비빔국수 등 입맛 돋우는 38개 품목의 먹거리를 판매한다. 모든 메뉴는 시장상인들이 직접 개발해 1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제공되며, 방문객은 마련된 휴게존에서 구매한 음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먹거리 판매 부스 반대편에는 삼양, 송천, 삼각산 권역에서 활동 중인 공예 작가 6팀이 참여해 수공예품 판매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가죽 공예, 도예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예술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달고나 뽑기, 고무신 던져서 맞추기 등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놀이존도 준비할 예정이다.
공원 원형 무대에서는 추억 여행을 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90년대 인기가요나 올드팝, 트로트, 민요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 버스킹 공연이 매 시간마다 열리고, 공연 중간에는 주민 참여 노래방이 운영된다. 토요일 저녁에는 방문객들의 신청곡을 받아 사연과 함께 틀어주는 DJ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무더운 여름 날씨에 대비해 공원의 바닥 분수대를 가동하고, 차양막과 선풍기를 설치해 주말 오후 가족들이 시원하게 추억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통시장과 지역의 주요 명소를 연계해 분기별로 다양한 콘셉트의 ‘강북 여울장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달고나! 삼양’ 외에도 지난 4월 우이천에서 개최된 “봄날의 피크닉”부터 6월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캠핑 in the 가오리’까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오는 10월에는 가을꽃을 주제로 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27~28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캠핑 in the 가오리’에는 약 3,0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으며, 전통시장 상인회와 지역 공예인들은 총 2,400만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통시장과 지역의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전통시장과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려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강북구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