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탈피”…현대홈쇼핑, 명품 해외 직구 라방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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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탈피”…현대홈쇼핑, 명품 해외 직구 라방 마련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8.1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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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지 매장서 실시간 소통하며 상품 소개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 페라가모 매장 전경. 사진=현대홈쇼핑
프랑스 파리 명품 아울렛 라발레 빌리지 내 ‘페라가모’ 매장 전경. 사진=현대홈쇼핑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의 간판 프로그램 ‘구해왔쇼라’가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라방)를 본격 편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구해왔쇼라는 MZ세대 사이에서 희소성이 큰 아이템을 앞세우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론칭 후 액세서리 등 희귀 아이템을 지속 선보여왔다.

무엇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는 해외여행 경비나 각종 부대비용 없이도 현지 쇼핑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지원한다. 기존 라이브커머스의 고정관념을 부수고 공간적 제약이나 상품 라인업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먼저,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는 라이브 방송용 스튜디오를 탈피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로 영토를 확대해 해외 명품 브랜드 직영 매장에서 열린다. 구해왔쇼라 진행자가 카메라로 진열대를 비추면서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고 요청에 맞춰 착장 모습도 보여줘 마치 해외 쇼핑을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시청자는 현지 매장 판매가를 결제하면 되고, 주문이 접수된 상품은 진행자가 매장에서 즉시 결제해 한국에 있는 고객에게 전달하는 형태다.

방송에서 소개되는 상품도 국내에서 미출시된 해외 전용 라인업이나 일반적인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는 품절 등으로 구매하기 힘든 상품 중심으로 이뤄진다. 각 브랜드를 관리하는 현지 에이전트와 직접 판매 라인업 및 물량에 대해 협의하기 때문에 소싱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현대홈쇼핑 측 설명이다.

현대홈쇼핑이 글로벌 라방을 꾀한 배경은 라방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기존과는 달리 차별화 경쟁력 확보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식 론칭 방송은 라발레 빌리지의 ‘페라가모’ 매장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다. 오는 22일 오후 6시 진행된다. 특히, 정식 론칭 방송을 기해 추가 할인 프로모션까지 더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접가힉 어려운 라인업 상품을 현지 아울렛에서 판매하는 가격 대비 최대 20%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단순히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생중계 기술을 결합하는 수준이었던 초기 단계를 지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비대면 쇼핑이 활성화되며 급격한 성장기를 거쳤다”며 “가입 프로모션을 앞세워 이용자를 유치하고 판매 상품 종류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양적 경쟁에서 이제는 기술 혁신과 콘텐츠 차별화로 경쟁 구도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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