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쇼핑 1번지 도약…이마트 죽전점, ‘스타필드 마켓’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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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쇼핑 1번지 도약…이마트 죽전점, ‘스타필드 마켓’ 새출발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8.2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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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유통 30년 노하우 집약
54개 대표 브랜드 대거 입점해
서혁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장. 사진=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이마트가 국내 최초이자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의 DNA를 이식한 신개념 쇼핑 공간을 구축해 환골탈태에 나섰다. 이마트의 30년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에 대규모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형 공간 기획능력을 융복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뉴얼은 마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시너지 확대로 경기 남부 상권 쇼핑 1번지를 구축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마트 죽전점이 5개월간의 대대적인 재정비를 마치고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탈바꿈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만 1만9800㎡(6000평) 안팎의 규모로 5km 내외 동네 상권을 겨냥했다. 기존의 직영 매장 면적을 1만2540㎡(약 3800평)에서 7590㎡(약 2300평)로 40% 축소하는 한편, 임대매장을 7260㎡(약 2200평)에서 1만2210㎡(약 3700평)로 70% 늘었다.

매장 규모와 판매시설 확충·배치에 주력해온 과거 경영방식을 탈피해 핵심 공간을 고객들에게 온전히 제공하고 그 공간을 각종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하면서 휴식·체험·쇼핑을 아우르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매장을 필수구색으로 최적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남는 공간을 커뮤니티 라운지 등 특화공간으로 만들어 휴식과 문화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카테고리별 인지도가 높은 대표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해 쇼핑 선택지를 확대했다.

우선, 1층 핵심공간을 판매시설 아닌 특화공간으로 조성했다. 해당공간은 495㎡(150평) 규모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고객이 편히 머무르는 라운지 가구, 각종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로 이뤄졌다.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약 82㎡(25평) 규모의 ‘키즈그라운드’(특화공간)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편안한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약 약 69㎡(21평) 규모의 유아휴게실도 준비했다. 용인 수지·죽전은 교통, 생활인프라, 학군 등을 갖춰 젊은세대와 신혼부부의 유입이 늘어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만2540㎡(3800평)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은 7590㎡(2300평)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새단장했다. 신선식품 및 델리 구색을 140여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일상 장보기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 매장을 대거 유치했다. 54개 유명 브랜드 매장이 새롭게 들어섰다. 이 중 15개는 이마트에서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점포다. 매장 오픈과 함께 올 여름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한몸에 받는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과 컬래버 팝업존 행사는 물론 다양한 키즈 공연, 컬쳐 클래스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매장 1층에 자리한 ‘사랑의 하츄핑’ 팝업존. 사진=민경식 기자

이마트가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 1호점으로 선정한 배경은 경기 동남권 중심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 경쟁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상업시설의 낙후화로 새로운 쇼핑과 여가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니즈가 커지는 만큼, 스타필드 마켓 죽전이 이를 부합하는 최적의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죽전점은 리뉴얼 전부터 전체 이마트 점포 중 톱5에 속했던 매장이다.

이날 옆에 위치한 신세계 경기점도 ‘신세계 사우스시티’로 이름을 바꾸면서 이마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전포인트다. 탈바꿈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융복합으로 경기남부 지역을 공략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경기 남부권 쇼핑 맹주인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혁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장은 “풍부한 배후상권 및 광역 교통망과 함께 새로운 쇼핑 경험과 여가 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반영해 이마트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라며 “기존의 쇼핑이라는 하나의 목적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이 곁들여진 공간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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