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라면업계 터줏대감 삼양식품이 붉닭볶음면을 내세워 1년 만에 2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16일 시장 조사 기관인 AC닐슨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삼양식품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13.8%로 2위인 오뚜기(14.2%)와 0.4%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이번 삼양식품과 오뚜기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8월 1.8%포인트, 지난 9월 0.5%포인트보다도 좁혀졌다.삼양식품의 이 같은 상승세는 불닭볶음면의 역할이 컸다.삼양식품이 지난 2012년 4월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되다 지난달에는 월매출 7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3월 말 기준 누적판매개수도 1억개를 돌파했다.이에 삼양식품은 신제품 출시와 판촉행사를 강화해 2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삼양식품은 지난달 대형할인점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5월에도 대형 판촉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또한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14일 토마토비비올레를 출시했다.토마토비비올레는 지난해 삼양식품이 주최한 ‘제 2회 면요리왕 경연대회’의 대상 수상작을 모티브로 개발된 비빔면이다.최남석 삼양식품 실장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인기 제품인 나가사키짬뽕이 지난해 판매가 하락해 매출에 타격이 있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토마토비비올레 출시와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해 올 2분기에는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