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된 윤석열 정부의 '계엄 준비' 의혹에 대해 "당파적 이익을 위해서 괴담 선동으로 나라를 뒤흔드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민주당식 괴담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런 괴담 선동에 목매는 이유는 결국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당이 보여준 일관된 목표인 '개딸 결집',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 '대통령 탄핵 정국 조성'을 위한 선동정치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계엄령 선동 발언을 던지자 여러 민주당 의원이 거들며 선동에 가담했지만,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근거를 내놓지 못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일종의 '경고'라고 하지만, 본인 선동에 구체적 증거 없다는 것을 사실상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기껏 머리 쥐어짜서 생각해 낸 논리라고는 박근혜 정부 당시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건을 끌어들이면서 '그때 검토했으니 지금도 그럴 것'이라는 수준의 이야기뿐"이라며 "하지만 기무사 문건 사건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민·군 합동 수사단 구성을 직접 지시해서 104일 동안 200여명을 조사하고, 90여곳을 압수수색하고도 증거 하나 찾지 못해 아무도 처벌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동이 계속 통한다고 믿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국민을 대단히 우습게 보는 것"이라며 "당파적 이익을 위해서 괴담 선동으로 나라를 뒤흔드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민주당식 괴담 정치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