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현장수습단계에 대안부터…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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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 현장수습단계에 대안부터…무책임”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4.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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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잘한 일…사고수습 대책도 제시해야”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재난청 신설’에 대해서 “현장을 수습해야 되는 단계에 대안부터 내놓는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집단으로서 접근하는 방법이 옳지 않다”고 혹평했다.

다만 정부가 안산시와 진도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사고수습에 대해서도 정부에서도 대책을 세워서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재난청 신설’에 대해 “그렇게 대책부터 내놓을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어 “과거에는 이런 재난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관장을 했기 때문에 범정부적으로 대응을 쉽게 할 수가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안행부로 돼있기 때문에 장관이 다른 장관을 지시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래서 제도적인 데에서도 구멍이 많이 비어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대책을 내놔야하는데 ‘재난청 신설’을 대책으로 내놓은 건 굉장히 임기응변적이고, 제대로 된 고민이 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라면서 “현장을 수습해야 되는 단계에 대안부터 내놓는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집단으로서 옳지 않은 접근방법”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최규성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정부의 특별재난 지역 선포에 대해 “자치단체 응급대책이나 재난보호 등에 필요한 부분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선포를 했고, (정부는 구조에)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사고수습에 대해서도 정부에서도 대책을 세워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장이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것과 관련, ‘국회 차원에서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최 의원은 “(처벌에 대한)법도 만들어져야 하지만 안전교육도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철저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평소 잘 확인했다면 그런 사고가 났을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고로 정지상태인 6·4 지방선거 일정 정상화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가 이런 상황 속에 선거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 봤기 때문에 선거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태”라며 “언제쯤 할 것이라는 것은 정해져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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