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예상치 소폭 ‘하회’…타 유통채널 대비 안정세 ‘유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지난해 ‘나 홀로’ 성장세를 보였던 홈쇼핑 업계가 올 1분기 실적이 다소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타 유통채널에 비해서는 여전히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가계소비 약화 등으로 전반적인 매출 개선은 불가피하나, 모바일 쇼핑 부문의 높은 성장세와 홈쇼핑 송출수수료 부담 완화 등으로 지난 1분기도 무난한 성장세를 달성할 전망이다.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오프라인 업체들보다 성장세는 양호할 것”이라며 “홈쇼핑 3사의 1분기 총취급고 증가율은 오프라인 기존점 매출 증가율(백화점 +2%, 할인점 -3%)보다는 양호한 10% 내외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GS홈쇼핑의 1분기 총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829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39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다. 이는 내수경기 부진 지속과 예상보다 더운 날씨 등에 따른 의류매출 저조 등이 원인이다.하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표주들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란 긍정적 평가다.CJ오쇼핑의 1분기 별도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802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 늘어난 398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 카드사태로 인한 콜센터 영업이 1개월 동안 정지됐고, 의류판매가 둔화되면서 영업이익 전망도 소폭 하향 조정됐다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