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대책기간 앞두고 60여 명 대상 맞춤형 교육 실시
매일일보 = 이형래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시행되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앞두고, 관내 가금 농가 및 전담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 의식을 고취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는 급성 전염병으로, 주로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질병은 그 심각성으로 인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의무적으로 보고되는 전염병이다. 전국 가금류 사육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은 2003년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매년 반복적으로 피해를 겪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피해를 막고자 군은 지난 24일 가금농가 및 전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AI 차단 방역 및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고병원성 AI 방역 정책 방향, 발생 위험 요인, 차단 방역 방법, 임상 증상 및 유입 원인, 소독설비 및 방역시설 설치 기준 등 방역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이 제공됐다. 특히, '우리 농장을 함께 지켜요'라는 실천 다짐과 함께 가금농가 전담관제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져, 농가들이 방역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역량 강화 교육은 가금농가의 방역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 교육이 가금농가와 관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AI 발생 없는 청정 곡성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