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재야 시민운동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고인의 조카라는 사람이 요청해서 대표 명의의 조화를 보내게 됐다”고 전했으나 유족 측은 “이 대표 측에 조화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은 장 원장 별세 후 공식으로 애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고인이 생전 민주당과 이어온 긴장 관계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2002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도 한 고인은 국민의힘 소속이던 2021년 ‘이 대표의 아들이 천화동인 1호에 근무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장 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전 대통령은 빈소에 약 30분간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동행자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일생 헌신하신 장기표 님을 높이 평가드리고 존경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고인의 빈소에 화환을 보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