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청주지부가 지난 29일 상당구 소요공간 갤러리에서 다문화가정 인식개선 평화 프로젝트인 ‘들꽃이야기’의 일환으로 ‘들꽃문화제’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총인구 중 외국인, 이민 2세, 귀화자 등 ‘이주 배경 인구’가 5%를 넘으면 다인종·다문화국가로 분류한다. 대한민국도 저출산과 외국인 귀화 인구의 증가로 올해 다문화국가로 분류될 것이 예상된다.
이에 IWPG는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피어난 한 송이의 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포용하며, 모두가 평화로 연결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들꽃이야기’를 기획했다.
IWPG 청주지부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사진을 찍어 퍼즐을 맞추는 ‘조각조각’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한 다문화 가족에게 따뜻한 감동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응원 글을 받아 전시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과 세대 간 화합을 끌어내는 뜻깊은 자리다. 이 행사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씨앗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태국에서 온 지 17년이 된 파타라폰(IWPG 회원)은 “지금까지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웃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에 온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더 돕기 위해 대학 입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근희 지부장은 “‘조각조각’은 각자가 하나의 소중한 조각임과 동시에 더 큰 그림의 일부임을 상기시키며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포용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 세계 110여 개 지부, 730여 개의 협력 단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세상에 필요한 여성 연대, 평화 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촉구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