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학부모 수능 후 지갑 연다”
상태바
“수험생 학부모 수능 후 지갑 연다”
  • 이진영 기자
  • 승인 2009.11.10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수능 후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자녀를 위한 소비를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대백화점이 J-Club(중고생 자녀를 둔 고객대상 클럽) 고객 중 2008년 수능시험을 치른 자녀가 있는 고객 6,554명의 수능시험 전후 100일간 매출을 비교분석한 결과, 수능 후 매출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전 구매가 가장 많은 품목별로는 건강식품, 수능 후 색조화장품, 캐주얼의류 등이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수능이 끝난 후 100일간 맥, 바비브라운 등 색조화장품 64%, PMP, 넷북 등 소형 디지털가전 55%, 지오다노, 클라이드, 흄 등 이지캐주얼 54%, CK진, 리바이스, 버커루 등 진캐주얼 48% 등의 품목 구매를 늘린 반면, 건강식품 -45%, 명품 -11%, 디자이너 부띠끄 -10% 등의 품목은 구매를 줄였다. 이는 수능 시험이 끝난 후 학부모 자신을 위한 명품, 디자이너 부띠끄 등의 구매를 줄이는 대신 수험생 자녀들을 위한 화장품, 소형 디지털가전, 이지캐주얼, 진캐주얼 등 구매를 늘렸기 때문이고, 건강식품의 경우 수능 전 수험생 보양식으로 구매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측 관계자는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은 수능 전에는 수험생을 위해 건강식품 구매가 많고, 수능 후에는 자기소비를 줄여 자녀들의 의류나 화장품을 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