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부춘기자] 김만수 부천시장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관내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시작했다. 지난 23일 첫 번째 순서로 소사구 계수동 산105-12번지 일대의 부천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보강토옹벽과 배수시설 등을 직접 체크했다.
김 시장은 공사 현장사무소를 들러 공사를 맡고 있는 티이씨건설로부터 공사 현황과 안전관련 주요 민원에 대한 대응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공사장 주변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부지 주변의 보강토옹벽이 과연 안전한가였다. 티이씨건설 측에서는 45도의 완만한 경사를 이루도록 옹벽을 3단으로 시공했으며, 배수시설을 충분히 설치하고 시공사면에 식물을 심어 비가 많이 와도 옹벽 안으로 고이지 않게 설계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옹벽은 잘 자리를 잡았으며, 매일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옹벽 주요 부분에 지나는 시민들이 눈으로 안전을 확인하도록 실시간 계측장치를 설치해야 하며, 문제 발생 시 주민에게 바로 알릴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집중 호우에 대해서도 티이씨건설 측은 시간당 150mm의 비가와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배수시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공사 후 처음으로 맞는 이번 여름에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수시로 안전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브리핑 후 김 시장은 옹벽 설치 현장을 찾아 문제가 없는지 직접 체크했다.
또한 계수동과 범박동의 재개발 예정 지역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및 편의시설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큰 사고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철저한 점검과 예방이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