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3월 이래 269개 전 역사 5511칸 정비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시작한 269개 전 역사 내 5511칸 물품보관함 잠금장치 개선 사업을 28일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교체된 물품보관함은 신형 ‘또타라커’ 앱(App) 기반 OTP 도어락 방식이다. 새로운 비밀번호를 30초마다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비밀번호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보이스피싱과 마약 대리수령 등 물품보관함이 범죄에 활용되는 것도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도어락은 무통신·무전원 방식으로 통신 장애 발생 확률이 낮다. 개선 후 보관함 고장 건수는 약 64% 줄었고 이용 시민 불편 신고도 53% 줄었다. 교체 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약 20%, 이용률은 약 5% 늘었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배려한 홍보 강화 및 사용법 안내 방안도 별도로 준비한다. 개선된 모바일 앱 기반 시스템이 어르신과 해외 여행객이 사용하기에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보관함 옆 배너를 설치한 뒤 콜센터 등을 통한 매뉴얼 안내 등 관련 방안도 모색 중이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 교체 작업은 물품보관함 보안성을 강화하고 시민 편의성을 높이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으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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