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 사우나와 스크린골프장 등 호화 시설이 있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에서 "현재 관저에는 사우나도 없고 스크린 골프장도 없다"고 말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사에 참여했던 분의 제보가 있었다"며 한남동 관저 내 20평 정도의 스크린 골프 장비가 설치된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차장은 "과거 청와대 관저에는 있었다"며 "제가 증인선서까지 했다.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대통령 내외분이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에 호화시설이 있느냐가 초점인 것 같은데 사우나나 스크린 골프 시설은 없다"며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대통령 관저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거들었다. 정 실장은 또 "외빈들이 관저에 방문하면 어떻게 대한민국, 세계 10대 강국 대통령 관저가 이렇게 험블(초라한)하냐는 말을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도 적절한 시점에 관저에 초대해 한 번 보여드리고 싶은 그런 심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