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교육 여건이 열악한 민통선 이북지역인근학교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장병들이 있어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은 관할지역인 도서지역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고려해 김포ㆍ강화 및 민통선 이북지역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부대는 지역사회 대민지원을 통한 주민과 함께하는 부대상을 구현하기 위해 8개의 중ㆍ고등학교, 3개의 초등학교에 36명의 해병 선생님을 분기 240회 지원하고 있다.
해병 선생님은 대학교 4년제 졸업 및 재학 중인 장병으로 이뤄져 있다.
학습 지원 형태는 중ㆍ고등학생 대상으로 진학을 위한 영어, 수학 학습지원과 초등학생 위주 취미활동 및 특기를 살려주기 위한 태권도나, 미술, 음악 과목 지원으로 이뤄지며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진로와 대학 진학 고민도 상담해주는 멘토링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도서 지역에 위치한 교동 중ㆍ고등학교는 ’2008년부터 우수한 대원을 선발해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4명의 해병대 선생님이 수학과 영어를 주 4회 가르치고 있다.
강화군 삼산면에 위치한 승영중학교 이은섭 행정실장은 “학원도 없는 열악한 교육 환경이지만 해병대원들의 교육 기부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세대 화학 공학 생명공학부에 재학 중 해병대에 입대해 현재 송해초등학교를 지원하고 있는 정재훈 상병은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해주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수업 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오히려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보람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단 관계자는 “학습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돕기 위해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학습지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해 계획”임을 내비췄다.
2사단은 김포ㆍ강화에 위치한 19개 초ㆍ중ㆍ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습지원은 물론 위문ㆍ봉사활동도 함께하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상을 구현하는데 노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