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위한 날로 자리 잡도록 일정과 프로그램 개선 필요”
“관광지 입장료 인하, 공공시설 사용료 면제 등 혜택 강화해야”
“관광지 입장료 인하, 공공시설 사용료 면제 등 혜택 강화해야”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여수시의회 문갑태 의원이 여수시민의 날 행사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축제로 전환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11월 12일 제24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의 날이 현재 낮은 인지도와 제한된 프로그램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 참여 확대와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여수시민의 날의 의미를 되짚으며 “여수시민의 날은 시민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날로서 여수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시민의 날 행사는 시민들의 관심과 인지도가 낮고, 예산 10억 6천만 원이 투입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여수시민 중 많은 이들이 여수에 시민의 날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 의원은 시민의 날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주말로 일정 변경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여수시민의 날은 매년 10월 15일로 정해져 있지만, 실제 시민들의 참여는 저조하다. 직장인들이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10월 셋째 주 주말로 일정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말로 행사를 변경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행사 프로그램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체육대회 중심 행사를 넘어서 문화 공연, 지역 특산물 전시, 시민 참여형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문 의원은 타 지자체인 거제시의 사례를 들어 시민들이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거제시는 시민의 날에 해양 생태계 체험 부스, 거제 시티투어, 차 없는 거리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지역 관광을 연계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문 의원은 시민의 날에 한해 여수시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인하하거나 공공시설 사용료를 면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사회와 협력해 음식점과 영화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의 날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여수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여수시와 다양한 지역 단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시민의 날 홍보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 지자체는 시민의 날 행사를 위해 이벤트를 펼치고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지만, 여수시는 홍보가 턱없이 부족해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하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홍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갑태 의원은 “시민의 날 행사는 여수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참여할 수 있는 진정한 축제가 돼야 한다”며, “여수시민의 날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날이 되도록 행정과 정책의 구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