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수색대원 등 사고 수습 지원자의 희생 더 이상 없어야 한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8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지난 6일 수색작업 중 사망한 고(故) 이광옥 잠수사를 공무수행에 준해 순직으로 모시거나 의사자로 지정되도록 힘써달라며 정부에 촉구했다.또한 “사고가 장기화되면서 수색대원들의 피로와 위험도가 높아져 또다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가재난안전 확대최고위원회의에서 “고(故) 이광옥 잠수사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면서 “(이 잠수사의 사망은)특별재난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고 정부의 구조업무에 임하던 중 일어난 일이니 가급적 공무수행에 준해 순직으로 모시거나 적어도 의사자로 지정되게 심의위원회에서 배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이어 “세월호 침몰사고가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수색대원들의 피로도가 한계를 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여러 피해 발생 보고가 있다”며 “임무를 완수한다는 살신성인의 고귀한 희생이 안타깝고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별히 지휘관들은 대원들의 안전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더 이상 희생 없게 최선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유기준 최고위원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세계적 인재(人災)로 귀결되는 세월호 참사에 이어 또 하나의 안전불감증으로 해군장병 1명, 수색 대원이 사망하고 해군 항공대원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또 다른 인재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유 최고위원은 이어 “애당초 수색작업의 위험성을 감안해 1급 의료팀을 배치했어야 하나 민간 잠수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야 뒤늦게 해경은 의료팀을 배치하겠다고 밝혀 늦장대응, 뒷북대책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며 “정부는 현지에 조속히 의료진의 파견 뿐만 아니라 수색작업의 장기화로 고단한 잠수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또 “수색 나섰다가 또 다른 희생자가 된 만큼 해경은 하루속히 의사자 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아끼지 말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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