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벌어진 국가적 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음이 온 국민 앞에 명백히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사실상 계엄해제를 선언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지한다고 해도 내란죄를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즉시 하야하라.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계엄 선포 2시간 40여분 만인 이날 새벽 1시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