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상계엄 선포 후 13%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하다.
한국갤럽은 6일 "계엄 사태 이후 이틀(4∼5일) 기준으로 보면 (윤 대통령) 긍정 평가 13%, 부정 평가 80%로 급변했다"며 "대통령 직무 평가는 비상계엄 사태 전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갤럽은 "이는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고 했다. 2016년 12월 탄핵소추 직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4∼5%였다. 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6%, 부정평가는 7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3%p 올랐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도 급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5%p 떨어진 27%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4%p 오른 37%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7%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 선호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한 달전보다 3%p가 떨어진 11%를 기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 달전과 동일한 29%로 나타났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이며 응답률 12.0%, 표본오차는 95% 신뢰소준에 ±3.1%p다. 이들 여론조사에 대한 기타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